강원도, 무주택 고령자용 '효도 아파트' 지원

복지뉴스

강원도, 무주택 고령자용 '효도 아파트' 지원

관리자 0 3,707 2013.12.17 16:27
춘천서 시범사업…취약계층 100가구 제공

(춘천=연합뉴스) 임보연 기자 = 강원도가 무주택 취약계층 고령자에게 소규모 임대아파트를 지원한다.

도는 오는 17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춘천시와 '무주택 취약계층 고령자용 효도아파트' 건설·운영 협약식을 하고 임대아파트를 지원한다고 16일 밝혔다.

도내에서는 처음으로 춘천에서 시범사업을 하고 나서 점차 확대할 방침이다.

협약에 따라 LH는 춘천 우두 택지개발지역에 시행하는 국민임대주택 가운데 전용 26㎡(7.8평)의 소규모 주택 100가구를 '장애인·고령자 등 주거 약자 지원에 관한 법률' 기준에 따라 공급한다.

내년 말 아파트 건설공사를 착공하는 등 2016년 입주를 목표로 추진한다.

총 사업비 499억원은 국민주택기금 187억원과 LH 312억원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도는 10억원의 예산을 마련, 가구당 임대보증금 850만~1천300만원을 지원한다.

입주가구는 월 30만원가량의 임대료만 부담한다.

이 때문에 효도아파트는 임대보증금까지 입주자가 부담하는 국민임대주택과는 다른 형태의 주거복지 지원책이다.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도는 해당 주택 거주예정 고령계층에 대한 임대보증금 등 행·재정 지원을 위한 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보조금을 지원한다.

춘천시는 도가 마련한 지원 조례에 따라 입주자 선정 업무를 비롯해 고령자를 위한 노인안전 돌보미서비스 및 입주민의 임대료 부담을 줄이기 위한 고용증대 등 행·재정 지원에 나선다.

도는 65세 이상 무주택 노인은 8천여 명으로, 30%가량이 춘천시에 거주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남동진 건설방재국장은 "이 사업은 도비로 임대보증금을 지원하는 주거복지로, 원활히 추진하면 소외 노인들의 행복한 보금자리가 마련될 것"이라며 "기관별 역할을 충분히 협의, 차별화한 주택정책을 발굴·확대해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limbo@yna.co.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