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지역 아동학대 신고 건수가 해마다 크게 늘어나고 있어 강릉시가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18일 시에 따르면 아동학대 신고는 2021년 119건, 2022년 164건, 2023년 244건 등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올 8월 말 기준으로는 151건에 달한다.
이에 시는 위기가정 아동 보호 지원을 강화함으로써 신속한 학대 신고 대처와 예방 안전망을 구축하기로 했다. 시는 아동학대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어린이날, 단오 등 가족 단위로 많이 참여하는 행사에서 올바르고 건강한 양육을 홍보하는 자료를 배부하며 학대 예방 사업에 힘쓰고 있다.
이와 함께 경찰서, 교육청, 아동보호전문기관 등 유관기관과 매월 1회 이상 회의를 갖고 아동학대 사건 발생 시 신속하고 원활한 초기 대응을 목표로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특히 긴급하게 분리가 필요한 아동에 대한 즉각적인 보호를 취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내년에 쉼터를 신규 설치할 계획이다.
김미영 시 아동보육과장은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상호협력을 통해 학대 피해 아동들에 대한 지원 강화와 예방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며 “아이들을 위한 안전한 양육 환경 마련과 권익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원일보 정익기기자
igjung@kwnews.co.kr